화성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합동 점검

화성특례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54개 농가의 숙소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화성시청과 화성소방서가 공동으로 진행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생활안전 강화, 화재 및 재난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화성시는 농촌 고령화로 인해 파종기와 수확기 등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규모는 2023년 21개 농가 53명에서 2024년 33개 농가 102명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54개 농가 135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합동 점검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때마다 농가별로 실시되며, 근로자의 주거환경 실태와 근로 조건 이행 여부를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이를 통해 인권 보호와 체계적인 고용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통역 담당자가 동행해 근로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또한 소화기 사용법, 위급상황 대처법 등 안전 교육도 함께 진행해 문화적·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정지영 화성시 농정해양국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점검과 예방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근로자와 농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계절근로자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이번 숙소 점검과 별도로 입국 초기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안전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근로자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농촌 고용체계 구축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