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점증하는 중-일 갈등, 다카이치 총리 발언 후폭풍과 외교적 시사점

신은성 기자
입력

2025년 11월7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 상황에 대한 답변을 내놓으면서 중-일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의 대만 해상 봉쇄 시 미군의 개입 가능성과 그에 따른 무력 충돌 가능성을 언급하며 ‘존립 위기 사태’를 시사했고, 이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일본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외교적 항의와 함께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 유학생 유입 제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일본의 ‘존립 위기’를 언급하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는 2019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내각회의를 통해 헌법 해석을 변경하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일본은 과거 대만 식민 통치 기간 동안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고, 이는 중국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번 사태는 일본이 외교를 섣불리 국내 정치적 목적에 동원할 경우 반드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은 미국만큼 자국 중심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의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 유학생 유입 제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일본은 외교부 국장을 급파해 중국 측에 해명하고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게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중국 누리꾼들은 일본 측 국장의 자세를 비판하며,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외교적 신중함과 역사적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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