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NCT 출신 태일, 특수준강간 혐의 인정... 징역 7년 구형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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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 출신 태일이 특수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검찰로부터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태일은 공판에서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사회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검찰은 계획적인 범행의 정황을 지적하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팀에서 퇴출된 태일이 성폭력 범죄로 법정에 서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태일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수서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이를 진정한 자수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경찰 추적 과정에서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태일 일당이 범행을 계획했음을 강조하며, 피해자가 외국인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수사에 혼란을 주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체 채팅방에서 발견된 ‘어서오라’, ‘택시를 나가서 태워라’ 등의 대화 내용이 계획적인 범행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피해자 측은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엄정한 처벌을 구형했다. 태일 측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수사 협조 및 자수 사실을 강조했지만,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태일의 법률대리인은 범행이 우발적으로 발생했으며, 공동 피고인들과의 신체 접촉 이후에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태일은 공판에서 피해자와 사회에 대한 깊은 후회를 표하며 선처를 구했다. 그는 실망감을 느낀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태일은 팀에서 퇴출된 후 지인의 식당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통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증거 자료로 피해자 신체에서 채취한 3명의 유전자 감정서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제출했다. 태일은 2016년 NCT U로 데뷔하여 NCT127 멤버로도 활약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팀에서 퇴출당했다. 

 

태일의 결심 공판은 7월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태일의 향후 거취와 사회 복귀 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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