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자택에서 70대 '남성' 흉기 찔려 사망. . . 용의자로 아내 긴급체포

인천 중구의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아내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4일 상해치사 혐의로 7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인천 중구 소재 자택에서 남편 B씨(70대)를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B씨는 발견 당시 집 안에서 알몸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시신에는 흉기에 의한 상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었다.

"A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한 결과, 범행 정황이 확인돼 긴급 체포 조치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수사 당국은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편과 언쟁이 있었으나 그 이후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러한 진술은 범행 당시 A씨의 정신 상태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A씨에 대한 심층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노년층 가정 내 갈등이 극단적 폭력으로 이어진 사례로, 노인 가구의 정신건강 관리와 가정 내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