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임세령, 이재용과 15년 만의 재회... 이지호 해군 소위 임관식 성황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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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해군 소위로 임관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15년 만에 한자리에서 만났다. 

 

이지호 소위는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수행하며 동기 장교들을 지휘했고, 미 시민권을 내려놓고 장교의 길을 택한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가족들의 전폭적 지원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임관식에는 양가 친척들이 대거 참석하여 이 소위의 새로운 시작을 격려했다.

 

이지호 소위는 미국 출생 복수 국적자였으나 장교 임관 요건에 따라 미국 시민권을 반납하고 지난 9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 

 

앞으로 3주간 초등군사교육을 마친 뒤 통역장교로서 총 39개월의 복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임관식에서 이 소위는 "어떤 상황에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세령 부회장은 아들의 임관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가족석에 자리했고, 임관식 종료 후 이지호 소위를 포옹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재용 회장 또한 행사장에 참석하여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이 소위에게 계급장을 달아주었다. 이 소위는 두 사람 앞에서 "필승!" 을 외치며 새 출발을 알렸고, 이 회장은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라희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임 부회장의 모친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과 이모 임상민 대상 부사장 등 양가 친척들이 총출동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은 이 소위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임세령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과 2009년 이혼한 이후 공식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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