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선박 수출 호조에 5개월 연속 수출 증가
10월 수출은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무역수지는 6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대미 수출은 자동차, 철강 등 주요 품목의 부진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59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1.5% 감소한 535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22일에서 올해 20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일평균 수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29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D램 고정가격 상승과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에 힘입어 157억3000만달러(25.4%)를 수출하며 역대 10월 최대 실적을 올렸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109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선박 역시 높은 가격으로 수주했던 물량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46억9000만달러(131.2%)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를 포함한 선박 수출은 2017년 7월 이후 9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은 국제 제품가격이 보합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12.7% 증가한 38억3000만달러를 수출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대미 수출은 16.2% 감소한 87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일반기계, 가전 등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들의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는 10.5% 감소한 55억5000만달러, 철강은 21.5% 감소한 2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컸다.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중남미와 CIS 지역만이 각각 99.0%, 34.4%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 외 지역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대미 수출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