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연이은 해양사고 신속 대응. . .인명피해 없어

평택해양경찰서가 지난 15일 새벽 관내 해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인명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1시경 충남 당진 석문방조제 인근에서는 해루질 중이던 A씨가 밀물로 인해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르자 구조를 요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해루질객의 방향 안내와 출동한 평택해경의 서치라이트 신호를 통해 A씨는 안전하게 육상으로 유도됐다.
이로부터 약 1시간 후인 오전 2시 7분경에는 충남 서산 숙호지 인근에서 SUV 차량 침수 우려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차량은 해루질 후 바퀴가 빠져 앞뒤 바퀴가 약 50% 침수된 상태였으며, 견인차로는 이동이 불가능해 포크레인을 동원해 안전지대로 옮겼다.
같은 날 오전 5시 17분경에는 인천 옹진군 울도 서방 해상에서 선박 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항해 중이던 안강망 어선 A호(58톤, 승선원 8명)가 정박해 있던 일반화물선 B호(1,400톤, 승선원 10명)와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해상의 시정은 불량했으며, 사고로 인해 A호는 선수 상·하부가 파손됐고, B호는 좌현 중앙 상부에 약 30cm 가량의 손상이 발생했다. 다행히 침몰 위험이나 인명피해,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경은 전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루질 시 조석 변동에 유의하고, 차량의 해안 진입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기상 상황이 나쁠 때는 선박 간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해경은 선박 충돌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