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모티콘 및 브런치스토리 창작 지원으로 플랫폼 생태계 강화

카카오는 이모티콘 무료 제공 이벤트와 브런치스토리 작가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플랫폼 생태계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 정책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며, 창작자에게는 노출 기회를, 이용자에게는 풍부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모티콘 무료 제공 이벤트에 대해 "이모티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다양한 스타일을 접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당분간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매주 월요일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했으며, 이용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키보드 또는 공식 톡채널을 통해 이모티콘을 다운로드 받아 3일간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달 21일까지 곽철이, 망그러진 햄터, 오둥이 등 동물 캐릭터와 오니기리, 찌글 눈멍이 등 개성 있는 이모티콘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창작자에게는 이모티콘 홍보 기회를,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이모티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에서도 창작자 지원 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했다. 유료 구독 서비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을 정식 출시하면서 가입 작가에게는 출시 후 1년간 플랫폼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발생한 수익을 온전히 가져갈 수 있으며,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독자가 작가를 구독하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월 3900원에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동안 브런치스토리 대표 작가 20여명과 함께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이달부터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작가 수는 82%, 전체 글 수는 41% 증가했다.
카카오는 정식 출시 이후 구독자 100명을 달성한 작가에게 출판사 투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을 플랫폼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카카오가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장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며 "콘텐츠가 풍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디지털 환경에서 창작자 지원은 플랫폼 충성도와 체류시간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기업은 유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매개자"라며 "이번 이벤트들은 단기 수익보다 창작 생태계 활성화와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한 중장기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 측은 창작자와 이용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 의지를 밝혔다. 김지현 카카오 이모티콘트라이브 리더는 "앞으로도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성진 카카오 창작자플랫폼기획 리더는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부터 출판 기회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