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성 광천농협, 고품질 김으로 세계 시장 확대 박차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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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 광천농협은 엄격한 품질 관리로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보형 조합장은 대통령 선물 선정과 매출 성장이 품질을 향한 광천농협의 집념이 만든 결과라고 말한다. 

 

광천농협은 100% 국내산 고품질 원료를 고집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지역 사회 환원을 통해 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광천농협 가공공장은 마른과 조미을 생산하며, 지난해 마른 620억원, 조미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각각 700억원, 70억원의 매출 달성을 예상한다. 품질을 좌우하는 원초는 충남 서천 등에서 수급하며,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소량씩 자주 구매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조미에 사용되는 들기름과 참기름도 모두 국내산이다. 조합원이 생산한 들깨 7.5t, 참깨 4t을 수매해 가공공장에서 직접 착유한 다음 바로 을 굽는 데 사용한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광천농협 재래은 올 추석 대통령 선물에 충남 농수산물 대표로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광천농협 제품이 대통령 선물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며, 홍성 농특산물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광천농협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케이푸드(K-FOOD)' 인기에 대응해 올해 수출 TF를 꾸린 것이다.

 

수출용 은 반찬보다 간식으로 소비되는 해외 트렌드를 고려해 내수용보다 기름을 덜 쓰고 덜 짜게 만드는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태국·미국 등 8개국으로 조미을 수출하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돌자반 제품이 특히 인기다.

 

나아가 마른을 직접 수출할 방안을 구상 중이며, 성사되면 수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생산으로 발생한 수익은 지역 사회 환원 사업에도 쓰인다. 광천농협은 지역 소상공인 업소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지역화폐 ‘지역희망상품권’을 직접 발행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매년 10만원씩 모든 조합원에게 지급하며, 내년 초에는 농협 하나로마트 전용 상품권 5만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보형 조합장은 “대통령 추석 선물 선정과 매출 성장은 품질을 향한 광천농협의 집념이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100% 국내산 고품질 원료를 고집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지역 사회 환원을 통해 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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