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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서 국가유공자 대상 반찬봉사 진행
사회

양평서 국가유공자 대상 반찬봉사 진행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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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자원봉사단 양평지부, 경기도 공모사업 선정식사·말벗·정서지원 결합한 맞춤형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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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을 전달 / 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양평지부

양평군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위한 정기 도시락 돌봄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양평지부(지부장 이종환·이하 신천지 양평지부)는 지난 25일 양평군 보훈회관 산하기관에 소속된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핑크보자기 소풍&도시락 Day’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핑크보자기’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운영하는 정기 반찬 나눔 활동으로, ‘끼니 걱정 없는 이웃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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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보자기 소풍&도시락 Day’ 행사 당일 준비된 도시락. 불고기와 나물, 식혜로 구성 / 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양평지부

이번 활동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2025년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공모 사업의 하나로, ‘누구나 돌봄’ 분야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식사 제공, 말벗, 정서 지원을 결합한 3중 케어형 돌봄 모델을 지향하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날 오후, 자원봉사자들은 양평의 한 식당에 모여 반찬을 만들고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포장하는 작업에 나섰다. 불고기, 나물, 식혜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취향을 고려해 준비됐으며, 정성이 담긴 도시락은 차량에 실려 수혜자의 가정으로 전달됐다.

 

도시락을 전달받은 한 수혜자는 “요즘은 말 한마디 건네주는 사람도 드문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줘서 참 고맙다”며 “식사보다 마음이 더 따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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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조리에 앞서 나물을 손질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 사진=신천지자원봉사단 양평지부

양평지부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매월 2회 정기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명절 선물 전달, 생신 축하 이벤트 등 일상과 맞닿은 정서적 교류를 통해 수혜자들과의 유대감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박서연(45·가명·여·양평군 양평읍) 씨는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내 부모님을 떠올렸다. 어르신들이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웃어주시니 오히려 내가 더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종환 양평지부장은 “도시락은 단순히 끼니를 챙겨드리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과의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며, 자원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내 관계 회복과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자원봉사 문화의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