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명시, 데이터로 입증된 버스 증차 효과

신다영 기자
입력
여의도 출근길 혼잡도 최대 62%포인트 감소…신설 노선과 증차로 만원 버스 해소
▲버스노선 신설·증차 ‘효과 뚜렷’ / 사진제공=광명시
▲버스노선 신설·증차 ‘효과 뚜렷’ /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가 올해 시행한 버스 노선 신설과 증차 정책이 서울 출퇴근 시간대 버스 혼잡도를 크게 낮추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9일 정책 시행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요 노선의 재차율이 최대 62%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차율은 버스 수용 인원 대비 실제 탑승 인원 비율을 의미하며, 100%를 초과하면 승객이 가득 차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혼잡한 상태를 뜻한다. 광명시는 버스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주요 정류소의 평균 재차율을 비교 분석했다.

 

가장 두드러진 개선 효과는 여의도 방면 11-1번과 11-2번 버스에서 확인됐다. 시는 지난 3월 1일 두 노선에 각각 2대씩 버스를 증차했다. 증차 이전 '연서도서관·철산종합사회복지관' 정류소 기준으로 11-1번의 재차율은 117.7%, 11-2번은 131%에 달해 만원 버스가 일상화돼 있었다.

 

그러나 증차 이후인 3월 첫째 주 기준으로 11-1번의 재차율은 77.08%로 40.62%포인트, 11-2번은 69%로 62%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5월에도 두 노선에 각 4대씩 증차한 바 있으며, 올해 추가로 2대씩 증차하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대응해왔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에 평소보다 6회 이상 집중 배차해 평균 배차간격을 2분가량 단축했다.

 

지난 2월 23일 신설된 마을버스 광명02번도 기존 노선의 수요 분산 효과를 입증했다. 광명02번 운행 이전 '팰리스필' 정류소 기준 광명01번의 재차율은 116.3%였으나, 신설 노선 운행 이후인 2월 마지막 주에는 77.55%로 38.75%포인트 감소했다. 새로 투입된 광명02번의 재차율 역시 68.78%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며 수요가 효과적으로 분산됐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성과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인한 급격한 도시 구조 변화에 따른 교통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광명7동에서 여의도로 향하는 11-1번, 소하2동에서 철산역을 거쳐 여의도로 가는 11-2번, 광명동 재개발 단지에서 광명사거리역과 구일역을 잇는 광명02번 등은 모두 서울 방면 주요 출퇴근 노선이다.

노선

정류소

증차/신설 전 재차율

증차/신설 후 재차율

감소폭

11-1번

연서도서관·철산종합사회복지관

117.7%

77.08%

40.62%p

11-2번

연서도서관·철산종합사회복지관

131%

69%

62%p

광명01번

팰리스필

116.3%

77.55%

38.75%p

광명02번

팰리스필

-

68.78%

(신설)

광명시는 향후에도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개발에 맞춰 교통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규 노선 확충과 배차간격 단축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대규모 개발로 도시가 급격히 변하고 있는 만큼, 교통 불편이 시민의 몫이 되지 않도록 시가 한발 먼저 움직여야 한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변화를 놓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하고 정교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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