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해산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 표명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 해산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권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역시 해산 사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 취임 후 관례적인 국민의힘 예방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 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최고위원회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할 의지를 보이며 과거 법제사법위원장 시절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해산 추진을 반대할 경우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불법적인 계엄 내란에 대한 국민의힘의 사과와 진솔한 석고대죄를 요구하며 악수 역시 조건부로 제시했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범여권 4개 야당 대표를 예방했지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예방 대상에서 제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대표 선출 이후에도 만남이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앞서 수락 연설에서도 내란과의 전쟁이라며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정 대표의 행보가 포용과 공존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 위원장은 정 대표의 발언이 정치 탄압으로 비칠 수 있으며 세상사물을 볼 때 이미 결론을 내놓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 대표의 의식 구조가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