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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배틀 오브 더 이어' 33개국 1천여 명 참가 브레이킹 월드컵 성황리 마무리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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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배틀 오브 더 이어(BOTY) 월드파이널' / 사진=뉴스패치

경기도 화성특례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킹 댄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통 도시에서 글로벌 문화 축제의 무대로 변신했다.

 

화성특례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배틀 오브 더 이어(BOTY) 월드파이널'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브레이킹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브레이킹 세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이자 가장 오래된 역사를 보유한 권위 있는 경연이다. 전 세계 33개국에서 1천여 명의 브레이킹 아티스트가 참가해 1만여 관객 앞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개막식에는 정구원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 조승현 대변인,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김만수 대한브레이킹연맹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

 

첫날 경기에서는 브레이킹 개인전(1ON1), 올스타일 듀오전(2ON2), 키즈 배틀 로얄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다. 

 

각 종목별 우승자로는 필 위자드(PHIL WIZARD), 진 미첼 크루엘(JEAN MICHEL CRUEL)·스텔라무에르테(STALAMUERTE), 루이스 샘(LOUIS SHAN)이 선정됐다.

종목우승자
브레이킹 개인전(1ON1)필 위자드(PHIL WIZARD)
올스타일 듀오전(2ON2)진 미첼 크루엘·스텔라무에르테
키즈 배틀 로얄루이스 샘(LOUIS SHAN)

둘째 날에는 배틀오브더이어만의 고유 프로그램인 '크루 퍼포먼스'와 최고 관심사였던 '크루 배틀'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크루 배틀에서는 세계 최정상 팀들이 명승부를 연출했으며, 최종 우승은 네덜란드의 러기드(RUGGED)가 차지했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일본의 바디카니발(BODY CARNIVAL)이 베스트 쇼로 선정됐다.

 

대회 기간 중 양홍원, 키드밀리, 던밀스, 비와이, 원밀리언 등 국내 최정상 힙합 아티스트와 댄스팀이 특별 무대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포토월 촬영 이벤트('Get the Swagger'), 태깅·캘리그래피 체험,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Make Own T-shirt'), 자유댄스존('Let's Showdown') 등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힙합·브레이킹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조승현 화성특례시 대변인은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하는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이 화성에서 열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조선 후기 최대 재인청인 '화성재인청'이 존재했던 문화예술 도시에서 세계 최고·최대 댄싱 아티스트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융합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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