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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첫 장애인체육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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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첫 장애인체육대회 개최

이하나 기자
입력
70년 만에 유치한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31개 시군 5천여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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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 사진=가평군

경기도 가평군이 지역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장애인 체육행사를 유치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4일 자라섬 중도 특설무대에서 개막한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가평군 설립 이후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종합 체육행사로,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힐링 더 가평, 변화 더 경기'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약 5천 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해 게이트볼, 보치아, 농구, 댄스스포츠 등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개회식은 화려한 식전 행사로 시작됐다. 오후 2시 10분 음악역1939에서 출발한 성화 퍼레이드를 맞이하는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헬기 연막쇼, 수어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특히 블랙이글스의 10여 분간 이어진 곡예비행은 관중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오후 3시부터는 각 시군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환영사와 대회사, 축사,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공식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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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10여 분간 이어진 곡예비행,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 사진=가평군

이날 개회식에는 서태원 가평군수,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용태 국회의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과 의원들, 이병욱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성화대에서는 생중계로 성화 점화식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식후 행사에서는 인기가수 영기스트, 박서진, 코요태 등의 축하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도민과 군민 모두에게 도전과 감동을 나누는 뜻깊은 장이 될 것"이라고 서태원 가평군수는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기간 동안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가평군 관계자에 따르면, 5천여 명의 참가자와 관람객을 위해 경기장과 숙소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관내 읍면별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경기도와 협력하여 스포츠안전재단을 통한 안전점검을 완료하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NH농협은행 가평군지부 등 10여 개 기관의 후원으로 자동차, TV,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의 경기 일정과 결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종목의 경기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