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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그룹 '세일러스' 홍대 밴드콘서트, 150명과 함께한 '우정의 심포니' 성료

신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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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스' 미니콘서트 / 사진=뉴스패치

지난 9월 13일 홍대 공연장에서 펼쳐진 세일러스의 콘서트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다. 15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로 무장한 이들의 무대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했다.

 

힙합을 기반으로 하되 디스코, 락, 네오소울까지 아우르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세일러스는 이날 밴드 멤버 9명과 함께 총 15명의 연주자가 참여한 대규모 편성으로 무대에 올랐다. 

 

 'The Band of Friendship' 콘셉트 하에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우정호(友情號)'의 항해가 시작된 것이다.

 

이번 공연은 K-힙합 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일러스의 음악적 성장과 대중과의 소통 방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우정'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평가받으며, 힙합 음악의 대중적 확산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내 힙합 씬은 최근 몇 년간 급속한 성장을 보이며 주류 음악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세일러스와 같은 신진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고, BTS J-HOPE의 다큐멘터리 OST 참여 등 메이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는 K-힙합이 단순한 장르적 확장을 넘어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연 기획진은 "차가운 현실 속에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라고 이번 콘서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공연장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세대를 초월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 가족 관객은 "나이를 불문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며 만족감을 표했고, 이는 힙합 음악의 포용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세일러스의 이번 공연은 음악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회적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다양한 대회 수상 경력과 메이저 프로젝트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들의 음악적 역량이 대중과의 소통으로 이어진 성공 사례다. 특히 '우정'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힙합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신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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