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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태황후 탄신 174주년 숭모제 개최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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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태황후 탄신 174주년 숭모제 / 포스터제공=
▲명성태황후 탄신 174주년 숭모제 / 포스터제공=여주시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태황후의 174번째 탄신일을 맞아 고향 여주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월 17일 오전 10시 여주시 능현동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 '명성태황후 탄신 174주년 숭모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여주시 주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며,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의 고증을 거쳐 전통 예법에 따라 치러진다.

 

명성태황후 숭모제는 조선 말기 국모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과 민족문화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22년 171주년부터는 태황후의 최종 시호인 '명성태황후'를 사용해 제례를 올리고 있다.

 

행사는 작헌례, 기념식 및 헌화,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첫 순서인 작헌례는 전통 제례 예법에 따라 전주이씨대동종약원과 여흥민씨삼방파종중회에서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아 진행한다.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의 고증을 통해 전통 형식을 충실히 재현할 예정이며, 이후 참석 내외빈의 분향과 헌화가 이어진다.

 

숭모제 마지막 순서로는 퓨전국악단 '다인다색 프로젝트'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팀은 국악, 클래식,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퓨전 국악 공연으로 전통 선율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모듬북협주곡 〈타〉', '뮤지컬 〈명성황후〉 OST 〈나가거든〉', '자진뱃노래', '쾌지나 칭칭나네', '우리-아리랑' 등 총 5곡이 준비됐다. 이를 통해 명성태황후 탄신을 기념하는 밝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여주는 명성태황후의 고향이자 태황후의 유년 시절이 깃든 역사적 공간으로, 매년 숭모제를 통해 태황후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명성태황후의 고향 여주에서 탄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이번 숭모제를 통해 여주의 역사적 가치와 자긍심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명성태황후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여주가 지닌 역사문화의 품격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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