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잇따른 사고에 유족 분노…김범석 의장 책임론 거세
쿠팡에서 발생한 잇따른 사고로 인해 노동자 유족들이 국회 청문회에서 김범석 의장의 책임을 묻고 진상규명과 처벌을 촉구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쿠팡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등 격렬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고 장덕준 씨 모친은 쿠팡 관계자들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으며 김범석 의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미숙 씨는 “덕준이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 무릎을 꿇고 전국을 헤맸는데, 김범석의 한 마디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민다”며 “너무 괘씠하고 용서할 수 없다.
제발 김범석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쿠팡을 위해 희생된 수많은 노동자에 대한 사과가 없음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하며 산재 은폐 의혹, 쿠팡의 노동환경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오승용 씨 누나 역시 동생의 사망 경위를 설명하며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승용이는 하루 11시간 이상 일하며 평균 300∼400개 물량을 배송했다. 일한 장소는 엘리베이터도 없는 곳이었다”라며 “승용이 아이들은 아빠가 우주에 가서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쿠팡의 공식적 사과와 고인에 대한 산재 인정 및 보상을 요구했다.
로저스 대표는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지만, 산재 인정 및 보상 요구에 대해서는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유족들은 쿠팡 측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쿠팡은 잇따른 사고와 유족들의 호소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