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부산 아파트서 결혼 예정. . . 30대 예비부부 숨져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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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흉기 찔림·목 졸림 흔적, 남성은 추락사로 추정
▲경찰이미지12 / 사진=뉴스패치DB
▲경찰이미지12 / 사진=뉴스패치DB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던 30대 남녀가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4일 전날 오후 7시 42분경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가 안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아파트 화단에서는 30대 남성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두 사람은 모두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결혼을 앞둔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A씨의 몸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와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반면 B씨는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모두 사망해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라 정확한 사건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향후 부검과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과 함께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관계자 조사 등을 병행하며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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