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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대선 앞두고 의료개혁 본격 압박
사회

대한의사협회, 대선 앞두고 의료개혁 본격 압박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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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예고... 의대정원 문제 4월 내 해결 촉구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조기 대선 국면을 맞아 의료개혁 관련 정부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협은 오는 20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며 의료계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전국 의사 대표자 대회에서는 민복기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과 정경호 전라북도의사회 회장이 대선 기획본부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의료계가 대선 정국을 맞아 조직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인선으로 풀이된다.

 

민복기 본부장은 "의정 갈등 문제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4월 중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대생, 전공의와 정부가 빠른 시간 내에 접점을 찾아 내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협은 이날 발표한 전국의사 대표자 대회 결의문을 통해 의료개혁특위 해체, 정부의 공식 사과, 의대 입학정원 조정 등 기존 요구사항을 재확인했다. 

 

이는 의료계가 정부와의 협상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회에서는 20일로 예정된 전국의사총궐기대회와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의대생과 사직한 전공의 대표들이 선배 의사들에게 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의료계 내부에서 세대를 초월한 연대를 통해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이번 집회에 5천명에서 1만명 규모의 의료인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집회를 통해 의료계는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은성 기자
shineunse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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