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국악과 서양 예술의 경계 허무는 기획 공연 개최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3월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두 편의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첼로와 가야금의 이색적인 협연과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고전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전통예술의 확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오는 3월 21일 오후 4시에는 오스트리아 출신 첼리스트 김 솔 다니엘과 한국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으로 구성된 듀오 '첼로가야금'의 공연이 열린다.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이 팀은 한국 전통음악의 레퍼토리와 서양 현악기의 음색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2016년부터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이들은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에 공식 초청되는 등 국제적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첼로가야금은 첼로의 깊은 울림과 가야금의 섬세한 떨림이 대화하듯 엮이는 연주를 통해 음악적 융합을 시도한다.
프로그램은 첫 창작곡인 ‘몽환’을 비롯해 미국 음악 구조에 한국적 장단을 접목한 ‘비범한 카우보이’, 민요 뱃노래에서 영감을 얻은 ‘피셔맨’ 등 서정성과 실험성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이어 3월 28일 오후 4시에는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레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원작 『레 미제라블』을 바탕으로 제작된 완창형 판소리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19세기 파리 민중의 고통을 조선의 ‘한(恨)’이라는 정서로 재해석하여 시공간을 초월한 보편적 인간애를 다룬다.
특히 이번 공연은 소설 속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맞서 삶을 이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팡틴, 마리우스, 가브로슈 등 주요 인물들의 서사를 강화한 스핀오프 버전으로 제작되었으며, ‘세상은 한 척의 배’라는 설정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민중의 목소리를 판소리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 공연명 | 일시 | 관람 연령 | 주요 내용 |
|---|---|---|---|
| 첼로가야금 | 3월 21일(목) 16:00 | 8세 이상 | 동서양 현악기의 선율적 융합과 실험적 레퍼토리 |
| 판소리 레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 | 3월 28일(목) 16:00 | 11세 이상 | 빅토르 위고 원작의 판소리 재해석 및 인물 서사 강화 |
두 공연의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예매는 오는 13일부터 NOL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수원시민 할인 및 정조테마공연장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상세한 정보는 수원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정조테마공연장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이 현대적 감각과 만나는 두 가지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관객들이 동서양 악기의 조화와 판소리의 창조적 변용을 통해 전통예술의 현재성을 체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9월 개관한 정조테마공연장은 수원시의 대표적인 한옥 전통 공연장으로 다양한 교육 및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만 공연장 내 관람객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방문객은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