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5주년 맞아 2만5천명 열광
화성특례시 정조효공원이 음악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가 주최한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뮤지션과 시민 2만5천여 명이 참여해 초가을 정조효공원을 음악과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화려한 무대로 구성됐다.
첫날인 20일에는 김경호를 비롯해 자이언티, 노브레인, 내귀에 도청장치, 더 픽스, 심아일랜드 등 국내 아티스트들과 베트남의 응힛(Nghịch)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10주년을 맞은 인디 아티스트 경연 프로그램 '인디스땅스' 결선이었다. 다다다(DADADA), 루아멜(LUAMEL), 이젤(EJel) 등 5개 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다다다(DADADA)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며 인디씬의 저력을 입증했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에픽하이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숀, 이디오테잎, 로맨틱펀치, 불고기디스코와 함께 일본의 도쿄초기충동, 대만의 DrunkMonk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번 축제의 총감독은 '살아있는 기타의 전설'로 불리는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이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관람 환경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무대의 열기를 가까이 느끼고 싶은 관람객을 위한 스탠딩존과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여유롭게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피크닉존, 파라솔존이 마련됐다.
친환경 축제로서의 의미도 더했다.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제공하는 식음료존과 개인 텀블러 지참 시 무료로 생수를 제공하는 '샘터 정수기 구역'이 운영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실천했다.
백영미 화성특례시 문화관광국장은 "정조대왕의 '효 정신'이 깃든 정조효공원에서 경기도민과 화성특례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음악 애호가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문화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