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모사-KAIST 협력, 줄기세포 치료 및 친환경 에너지 기술 혁신 기대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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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사그룹과 KAIST가 첨단바이오 및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며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 

 

샌디왕 포모사그룹 회장은 포모사그룹 산하 장경기념병원이 확보한 방대한 임상 데이터와 KAIST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결집하여 전 세계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포모사는 명지과기대, 장경대, 장경기념병원과 KAIST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바이오·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겸임 교수를 임명하여 인재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샌디왕 회장은 “포모사와 KAIST가 협력하려면 서로 가진 강점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계 20위권의 연구 성과를 내는 KAIST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포모사그룹 산하 병원에서 쌓인 임상 데이터가 KAIST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모사는 1971년 설립된 장경기념병원을 통해 수많은 임상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KAIST와 협력하여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AIST는 의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갖췄지만, 의과대학이나 병원이 없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포모사그룹과의 협력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임상 데이터 확보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수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장은 장경기념병원이 1만2000병상의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동남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대만을 넘어 아시아의 지역 허브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망이다.

 

그는 또한 KAIST가 부족한 데이터로도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왔지만, 데이터가 방대해지면 더 많은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기관은 연구 협력뿐 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 대학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줄기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양국의 학생들이 대만과 한국에서 2년씩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샌디왕 회장은 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초 연구, 임상시험, 인재 육성이 모두 이뤄져야 한다며,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폭발적인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양 기관은 친환경에너지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대만은 반도체 위탁생산과 중화학공업이 발전했지만,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없어 친환경에너지 기술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 

 

포모사 창업주인 왕융칭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대우자동차의 경차 마티즈를 위탁생산하기도 했다. 

 

현재 포모사는 2008년부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하며 LFP 셀과 모듈까지 만들고 있으며, 한국의 리튬삼원계 기술과 시너지를 일으켜 친환경에너지 기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샌디왕 회장은 포모사가 친환경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친환경 소재, AI, 첨단 제조와 같은 미래 기술에서 KAIST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한 학교와 협력하여 인재를 육성하고 융합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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