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진 석문방조제 야간 해루질 중 . . .50대 남성 사망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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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석문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야간 스킨다이빙을 하던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평택해양경찰서가 20일 발표했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 5분경 당진파출소 육상순찰팀이 석문방조제를 순찰하던 중 갯벌에서 활동하는 불빛을 발견했다. 순찰팀이 구조보드를 이용해 접근한 결과 A씨(남, 50대)가 잠수복을 착용한 채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9월 들어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발생한 세 번째 익수 사망사고로, 해당 해역의 위험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평택해경은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해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석문방조제는 총 11km 구간으로 1번부터 30번 지점까지 구분되어 있다. 주로 해루질 활동이 이루어지는 23~26번 지점은 수심 변화와 조류가 빨라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평택해양경찰서는 지자체와 협의하여 22번~30번 지점을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9월 중 공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야간 해루질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조류 변화가 심해 매우 위험하다"며 "무리한 해루질 활동은 삼가고 2인 이상이 함께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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