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적 20대 아내, 잠든 한국인 남편에 흉기 휘둘러

경기 의정부에서 러시아 국적의 20대 여성이 잠들어 있던 한국인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의정부경찰서는 8일 특수상해 혐의로 러시아 국적 2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2시경 의정부시 한 주택에서 남편인 3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는 다리와 팔 등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전날 아내와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한 후 잠들었는데, 갑자기 느껴진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 112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주거지에서 A씨를 즉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피의자와 피해자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가정 내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으로, 경찰은 부부간 갈등이나 기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음주 후 발생한 상황인 만큼 당시 정확한 상황과 A씨의 범행 의도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