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현판 제막 참석

성남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기존 인증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인증으로, 아동권리 실현을 위한 행정 체계와 제도가 더욱 고도화된 지역사회에 부여되는 것이다.
성남시는 이날 오후 3시 20분 시청 1층 로비에서 신상진 시장과 시의원,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아동의 권리를 완전히 실현할 수 있는 행정 체계와 제도를 갖춘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상위단계 인증은 이러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충족한 도시에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첫 인증 기간인 2021년 8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총 25개의 전략사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아동참여단 운영, 아동권리옹호관 제도 운용, 아동권리 교육과 홍보, 아이사랑놀이터와 장난감도서관 12곳 운영, 성남시 청소년의회 운영, 다함께돌봄센터 33곳 설치 운영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제2기 아동참여단 44명의 정책 제안을 반영해 2022년 5월 16일 '성남시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것이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아동친화적 놀이터 6곳 조성과 찾아가는 팝업 놀이터 10회 운영 성과도 상위단계 인증 획득에 기여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상위단계 인증 기간은 2029년 6월 29일까지 4년간 지속된다. 이 기간 동안 성남시는 유니세프 회원으로서 국내외 아동친화도시와의 협력 사업 추진, 아동친화도시 해외 사례 조사 참여 등의 활동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시는 재인증을 계기로 길거리 놀이 스팟 조성, 청소년 뮤지컬 공유학교 운영, 디지털 아동권리 플랫폼 운영 등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총 27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아동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아동친화도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