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뮤직 페스티벌' 15-16일 노래자랑·청년가요제로 확대 운영

부산 기장군이 지역 대표 여름축제를 세대통합형 복합 문화행사로 확대 개편해 주목받고 있다.
기장군은 12일 '기장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을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임랑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축제는 기존 단일 연령층 중심에서 벗어나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문화축제로 탈바꿈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로그램 구성의 다변화다.
기존 어린이 동요대회는 '임랑해변 노래자랑'으로 확대돼 모든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군민 화합의 장으로 거듭났다. 대학가요제 역시 '대한민국 청년가요제'로 명칭을 바꾸며 대학생뿐 아니라 청년층 전체로 참가 자격을 넓혔다.
축제는 이틀간 차별화된 콘셉트로 진행된다.
첫날인 15일에는 지역민의 참여를 중심으로 한 임랑해변 노래자랑이, 16일에는 청년층의 감성을 담은 대한민국 청년가요제가 각각 메인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두 행사 모두 사전 오디션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특별 게스트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초청 아티스트 라인업도 세대별 취향을 고려해 구성됐다. 개막콘서트 '임랑일랑'에는 양지은, 곽영광, 김유선, 태남이 출연한다. 폐막콘서트 '청춘임랑'에서는 싸이버거와 감튀즈, 에이플러스, DJ미노가 무대에 올라 젊은 관객들의 열기를 달굴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순서인 불꽃 퍼포먼스 '불새비상'이다. 여름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확충됐다. 비치볼·비치백 만들기, 워터파크, 포토존 등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과 해변걷기대회, 해변라이브카페, 특산물 판매부스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동시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점을 뒀다. 기장군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통해 관광객 유입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페스티벌은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임랑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 및 행사 관련 문의는 기장 임랑 썸머뮤직 페스티벌 추진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