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J민혁, ‘백제문화제’ 무대 난입 촬영 공주시장·공주시민 모독 사과해야 ~
충남 공주에서 개최된 백제문화제에서 출연진의 부적절한 행동이 지역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폐막공연에서 벌어진 매니저의 무대 난입 사건이 축제의 품격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이번 축제에는 창작중심 단디, 쇼콰이어공연 하모나이즈, 커버가수 싸이버거, DJ파티 박명수, 택견마당극 택견엔터테인먼트, 파이어 퍼포먼스 파이어앨범, 퍼포먼스 걸그룹 할리퀸 등 다양한 공연팀이 출연했다. 11일에는 노라조가 폐막 공연을 펼쳤다.
논란의 중심에는 폐막 공연에서 벌어진 DJ민혁(정민혁)의 무대가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과 다수의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DJ민혁이 디제잉을 하는 동안, 소속사 매니저가 무대에 난입해 스마트폰으로 공연 전체를 촬영하는 일이 발생했다.
매니저는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무대를 돌아다니며 촬영을 계속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행동을 "매우 무례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관계자는 "공주시장님까지 오셨는데 어디에나 예의와 법도가 있다"며 "축제에 초대한 공주시와 백제문화제 관객들을 철저히 무시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공연 업계에서는 무대를 공연이 시작되면 성역과 같은 공간으로 여긴다. 아티스트가 공연하는 동안에는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누구도 함부로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로 통한다. 특히 다수의 관객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이러한 원칙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백제문화제 방문한 A관객은 "축제에 아티스트를 초대한 이유는 관광객들에게 음악적 즐거움과 흥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출연료를 받는 출연자는 마땅히 관객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본인만을 위한 영상 콘텐츠 촬영은 엄연한 관객 모독"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적 이득을 위해 출연료를 받고도 공연에서 별도의 콘텐츠를 촬영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DJ민혁 소속사는 공주시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주시는 "앞으로 지역 행사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