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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2035년 도시계획 변경안 놓고 발전 방향 모색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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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구역 83% 제약 속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와 균형발전 과제 부각
▲김태흥 부의장, 2035년 의왕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안) 공청회 / 사진제공=의왕시의회
▲김태흥 부의장, 2035년 의왕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안) 공청회 / 사진제공=의왕시의회

의왕시가 향후 15년간의 도시 발전 청사진을 담은 기본계획 변경을 두고 성장 동력 확보와 균형발전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태흥 의왕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8월 6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35 의왕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 수립(안) 주민공청회」에서 토론자로 참여해 의왕시의 도시계획 방향과 주요 현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의왕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수도권 핵심 교통 거점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도시이지만, 전체 토지의 83%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산업 및 도시 기능 확장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과 관련해서는 "대표 기업 부재와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신규 산업 유치가 제한되는 현실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와 청년 인구 유입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천·오전동 일원의 노후 공업지역 재생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부의장은 "근로환경 악화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재개발 및 정비사업과 연계한 단계적 재생, 생활 SOC 확충, 산업·주거·공공 인프라의 균형 있는 연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의 토지이용계획에 대해서는 양면적 평가를 내놨다. 

 

김 부의장은 "주거·상업용지 증가와 개발가능부지 증가로 도시 성장과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공업용지 감소로 인한 산업 경쟁력 약화와 도시 과밀화의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계적 개발과 균형 있는 용도 배분 등 종합적 도시계획이 반드시 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이번 변경안이 시민 생활에 당장 체감되지는 않더라도, 의왕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의회에서도 앞으로 시민과 함께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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