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구석기 축제, 역사와 체험의 만남으로 발돋움
경기 연천 전곡리 유적 일대에서 5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연천 구석기축제'가 33회를 맞이했다. 이번 축제는 구석기 시대의 삶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는 체험, 경연, 퍼포먼스, 전시, 기타 공연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나흘간 진행된다. 핵심 콘텐츠인 구석기 체험 행사를 비롯해 '전곡리안'의 끼를 뽐내는 경연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된다.
전곡리는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역사적인 지역이다. 축제는 20만㎡에 달하는 전곡리 유적에서 '구석기'하면 떠오르는 '의·식·주'를 고스란히 체험하고 만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차별화된 내용, 경쟁력 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6~2027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QR코드와 컴인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줄서기'는 빠르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현장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예약과 실시간 행사장 상황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전곡리안 서바이벌: 전곡 쌍코뿔이 레이스'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주 무대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2~4인 가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특수 제작된 '쌍코뿔이' 모형을 나무에 매달고 레이스를 벌인다. 팀 구성에 연령 제한은 없지만, 미성년자 1명 이상 포함되어야 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 30팀만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비용은 1팀당 1만 원이다.
연천군은 이번 축제를 관광 도시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홍보관을 운영하여 엑스포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인구 4만 명의 소도시 연천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주력한다.
하나투어가 주관하는 연천 관광 기획전은 축제 기간 동안 서울에서 전곡행 버스 5대를 운영하고, 축제와 주요 관광지, 인근 상권 식사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제공한다. 청량리역에서 전곡역으로 향하는 구석기축제 관광열차도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1회 운행된다.
연천군 관광과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한다. 연천역을 시작으로 재인폭포~전곡시장~전곡선사박물관을 거쳐 구석기축제로 향하며, 연천역으로 회귀한다. 이용 요금은 1만 원이지만, 지역화폐를 통해 5천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축제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구석기 바비큐'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긴 꼬치에 꽂은 고기를 대형 화덕에 직접 구워 먹으며,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3, 4일에는 흑백요리사 출연자 야키토리왕 김병묵 셰프와 만찢남 조광효 셰프가 개발한 특제 시즈닝을 활용한 '구석기 흑백 바비큐 미식전'을 맛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대만, 한국 등 국내외 선사 문화 전문 기관과 박물관이 함께하는 '세계구석기 체험마당'도 진행된다. 대만의 '낚시 체험과 조개 공예', 일본의 '선사시대 석기 사용 워크숍' 등 나라별 특화된 구석기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구석기 옷 대여와 페이스페인팅 등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의상 착용 시 매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구석기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구석기를 테마로 한 '허리 줄다리기 매머드사냥', '서전트 점프 채집', '구석기 브릿지 서바이벌' 등 6종의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구석기 올림픽', 활쏘기 체험, 실감 기술을 활용한 보물찾기 콘텐츠 '연천 구석기 트레저' 등도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축제 전날인 1일 오후 6시에는 전곡역 광장에서 '연천군민노래자랑'이 개최된다. 읍·면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 팀의 노래자랑과 함께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시작일인 2일 오후 5시 30분에는 개막 축하 행사로 '전곡랜드 카니발'이 열린다. 전곡역 광장을 시작으로 4차선 대로인 농협사거리까지, 연천군 내 동아리 및 동호회 회원들과 구석기 퍼포머들이 공연과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