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교회 PC 교체 논란... 경찰 2차 소환 조사 예정
경찰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의심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압수수색에 앞서 교회 내 컴퓨터를 교체했다는 의혹에 대해, 교회 측이 정기적인 교체 주기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지난 1월 발생한 서부지법 난동 사건과 관련하여 전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여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랑제일교회는 해당 의혹에 대해 “서부지법 사건은 1월에 발생한 사안으로, 만약 이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6개월 뒤인 7월까지 미루어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며, 수사 대비와 연관 짓는 해석은 시간 순서와 사실관계 어느 면에서도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 언론은 전 목사 측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앞둔 지난 7월 중순, 사랑제일교회 사무실 내부 컴퓨터를 교체하여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교회 측은 의혹을 일축하며, 수사 정보를 유출한 당사자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금전 지원 등을 통해 최측근과 유력 보수 유튜버들을 관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에 반발하여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이들의 배후로 전 목사를 지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다음날(21일) 전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다시 소환하여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장소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청사로, 보다 자세한 사건 경위와 전 목사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