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ASL 시즌 20 개막, 10주년 맞은 스타크래프트 리그 본격 시작

국내 대표 e스포츠 플랫폼 SOOP이 운영하는 스타크래프트 공식 리그 ASL(Afreeca Starleague)이 10주년을 맞아 20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고 18일 발표했다.
'Google Play ASL 시즌 20'은 지난 18일 24강 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 유관중 경기로 열린다.
개막전인 24강 A조 경기에서는 조기석(테란), 김태영(테란), 임홍규(저그), 송병구(프로토스)가 격돌했다. 특히 손목 부상으로 4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임홍규가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그는 송병구와 조기석을 연달아 제압하며 가장 먼저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조기석은 최종전에서 김태영을 꺾고 뒤늦게 16강에 합류했다.
19일 진행된 B조 경기에서는 김택용(프로토스)이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이영웅(테란)과 전태양(테란)을 차례로 물리치고 B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영웅은 패자전과 최종전에서 정영재(테란), 전태양과 치열한 테란 대 테란 경기를 펼친 끝에 연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했다.
20일 C조 경기에서는 군 전역 후 복귀한 박상현(저그)이 주목받았다. 그는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최호선(테란)과 변현제(프로토스)를 연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변현제는 승자전에서 박상현에게 패배했지만, 이창우(저그)와 최호선을 제압하고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오는 25일 오후 7시에는 24강 D조 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명운, 고석현, 김정우, 김윤환 등 저그 선수 4명이 맞붙는 이 경기는 '저그 최강전'으로 불리며, 당일 컨디션과 상황 대처 능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E조에서는 유영진(테란), 정경두(프로토스), 이제동(저그), 윤찬희(테란)가 출전한다. 예선에서 김택용을 꺾고 올라온 정경두와 유영진의 대결, 그리고 '폭군'으로 불리는 이제동과 윤찬희의 경기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강 마지막 경기인 27일 F조에서는 조일장(저그), 방태수(저그), 김지성(테란), 황병영(테란)이 격돌한다. 'ASL 4강 공무원'으로 불리는 조일장과 신예 방태수의 대결, 그리고 공격적 스타일의 김지성과 황병영의 테란 대 테란 경기가 예상된다.
24강을 통과한 12명에는 시드권자인 김민철(저그), 도재욱(프로토스), 장윤철(프로토스), 이재호(테란) 등 4명이 합류한다. 9월 1일 조 지명식을 거쳐 9월 8일부터 16강전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맵인 라데온, 도미네이터, 폴스타, 메트로폴리스에 신규 맵 울돌목, 리트머스, 녹아웃이 추가됐다. 8강과 4강, 결승전은 모두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현장 관람 티켓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되며, 승부 예측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구글플레이와 탈모 샴푸 브랜드 그래비티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경기 생중계와 VOD는 SOOP e스포츠 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