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체코전 1실점에도 류지현 감독은 일본전 활용 의지
야구대표팀이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었지만, 김서현은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지현 감독은 김서현의 기량을 인정하며 일본전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서현 자신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며 반등을 다짐했다.
야구대표팀은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2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는 7명의 투수가 삼진 17개를 잡아내며 3-0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타선이 폭발하며 11-1로 대승했다. 체코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열세이지만, 내년 3월 WBC에서 한국의 첫 상대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경기였다.
김서현은 2차전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지만, 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프로콥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21개에 그쳤다. 이번 평가전에서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교체된 투수는 김서현이 유일했다.
김서현은 지난달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5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11개와 볼 10개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류지현 감독은 김서현을 일정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은 휴식 기간 동안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좋지 않았던 변화구 제구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변화구를 던질 때 투구 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직구만 던졌다고 덧붙였다. 김서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로 측정됐고, 가장 느린 공도 시속 150km였다.
피치클록 규정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 타자와 공격적으로 대결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스트시즌보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줄어들었고, 구속도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김서현은 일본과의 경기를 통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