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경영철학과 인재 양성 비전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은 사업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을 주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삼성의 놀라운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개인을 위한 기업은 곧 망할 것이라 믿고, 인류와 국민을 위한 사업을 통해 기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철 회장은 40여 년 전 기업을 시작할 때부터 인재 양성에 집중했으며, 앞으로 삼성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노력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별한 기술이나 비결 없이 평범한 운영을 해왔다고 말한다. 그는 20년간 삼성의 사업을 검토할 때, 사업이 우리나라 국민의 복지와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먼저 고려했다.
사업을 운영할 사람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별한 재주보다는 건강하고 정직하며 성실한 인격을 갖춘 사람을 선호했으며,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사람을 찾기 위해 꾸준히 인재를 양성했다.
그는 26세 때 기업을 시작한 이후 전표나 수표에 직접 도장을 찍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입사한 사람들에게 영원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공정한 승진 기회를 주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정당한 보수를 지급했다.
사장에서 말단 사원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지도력과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전책임을 맡겨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인사에 있어 가족을 배척하지 않았지만, 공정한 인사 원칙을 지키기 위해 각별히 신경 썼다.
이 회장은 지난 20년간 삼성의 창업 역사 동안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해방 전 정미소와 운수업을 운영하던 중 만주사변으로 인해 사업에 타격을 입었고, 6.25 전쟁으로 인해 전재산을 잃기도 했다.
4.19와 5.16 당시 정치보다는 경제 발전에 집중하여 산업자본을 축적했지만, 부정축재로 몰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시책에 부응하여 중공업, 조선, 화학 등 사업에 착수했으며, 조선 분야와 폴리에스터 조원료인 PTA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삼성은 2억 달러의 수출 목표를 달성했고, 내년도에는 50% 신장한 3억 5000만 달러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장은 경기가 주기적으로 변동하지만, 정치 행정력을 통해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하며, 중소기업은 생산 코스트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은 국민에게 공헌하고 도의를 지켜야 하며, 이를 통해 건전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이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개인 소유가 아니라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재산을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창업 유공자에게 재산을 기부하고, 가족에게는 유산을 물려주기로 결정했다. 그는 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우리나라의 도의문화를 위해 봉사하고 싶어했다. 또한 기업은 제작뿐만 아니라 경영 합리화를 통해 독립 채산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인재를 선발할 때 학문보다 인간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면접에서 건강, 용모, 대화 능력을 평가했으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을 선호했다.
그는 4.19 직후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진술한 말단 계원에게 감동했으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을 길러낸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그는 젊은 경영인과 직장인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했으며, 자신의 전기를 쓰고 싶어했다.
이 회장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건강 관리에 힘썼다. 그는 저녁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8시간 수면을 취했다. 그의 삶은 기업가 정신, 사회적 책임, 그리고 인재 양성에 대한 깊은 신념으로 가득 차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