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통일교 민주당 접촉 의혹 경찰에 이첩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통일교의 정치인 접촉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접촉 의혹을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 

특검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을 토대로 민주당 의원에게 수천만 원의 금품이 전달되었다는 의혹을 수사 기관에 넘겼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해당 의혹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공지를 통해 “통일교의 정치인 접촉 관련 내사사건을 오늘 오후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근거로 민주당과의 접촉 의혹을 경찰에 넘긴 것이다. 특검은 이 사건이 특검법의 수사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팀 조사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의원 2명에게 각각 수천만 원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또한 의원 명단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재판에서도 교단이 다수의 민주당 정치인에게 접근했고 민주당과 가까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특검팀은 전날 브리핑에서 “진술 내용이 인적, 물적, 시간적으로 볼 때 명백히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이를 수사기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특검이 자체적으로 수사 범위를 판단하고 경찰에 사건을 넘겼음을 의미한다. 특검은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사건은 수사기관에 넘겨 적절한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