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이탈 고객, SKT로 대거 이동…나흘간 5만 2천명
신다영 기자
입력

KT 위약금 면제 실시 이후 지난 나흘간 5만 2천 661명의 고객이 이탈했으며, 이탈 고객의 71%가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알뜰폰을 포함할 경우 KT 이탈 고객의 65%가 SKT를 선택했다. 위약금 면제 시작 후 첫 주말인 3일에는 2만 1천 27건의 이탈이 발생하며, 1일 기준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SKT로 이동한 고객은 1만 3천 616명, LG유플러스로는 5천 467명, 알뜰폰으로는 1천 944명이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까지 KT의 누적 유심 교체 건수는 18만 9천 100건이고, 예약접수 건수는 12만 4천 800건이다.
KT 유심 재고는 같은 날짜 기준 348만 8천 개 남았다. 통신 업계는 KT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일부 성지 판매점에서는 최신 기종인 아이폰 17 프로를 48만원에 판매하는 등 과열 경쟁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KT는 위약금 면제 정책을 통해 고객 이탈을 막고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SKT로의 고객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통신 시장 경쟁 심화와 함께 번호이동 정책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위약금 면제 정책은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통신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는 측면이 있지만, 특정 통신사로의 고객 쏠림 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관련 당국은 통신 시장의 경쟁 환경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절한 정책적 개입을 통해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신다영 기자
밴드
URL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