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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중위 자살, 가혹행위 의혹 수사
사회

공군 중위 자살, 가혹행위 의혹 수사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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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순찰차 이미지 / 사진=뉴스패치DB
▲경찰 순찰차 이미지 / 사진=뉴스패치DB

지난해 경기도 평택시 소재 공군부대에서 한 중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군 내부 가혹행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2024년 5월 경기도 평택시 소재 공군부대에 근무하던 A 중위가 자신의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동료들의 신고를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한 군사경찰은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같은 해 7월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군사법원법에 따른 조치로, 군 내부 사망 사고에서 범죄 혐의가 발견될 경우 민간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같은 부대 소속 B 소령이 지난해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A 중위의 보고서를 수차례 반려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행위가 A 중위의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당국은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월 말 B 소령을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지난달 초 보완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 내용과 향후 처분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군 내 가혹행위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군 조직 내 지휘관의 권한 행사와 부하 장교에 대한 처우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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