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화성 아리셀 공장화재 1주기 추모식 참석해 희생자 추모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약속

화성특례시에서 발생한 아리셀 공장화재 사고 1주기를 맞아 24일 사고 현장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엄숙히 거행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사고대책위원회와 피해자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추모 위령제는 불교 제례 의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희생자 유가족들을 비롯해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위령제는 추모사를 시작으로 발원문 봉독, 추모 법문, 헌화·헌수·헌배로 이어지는 공양의식이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사고 현장 주변을 도는 회향 순례와 소전의식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성특례시는 지난 2월부터 유가족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간 조성 방안을 논의해왔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화성특례시는 사고 발생 및 대응 과정 전반을 담은 백서를 제작하고 있으며, 고위험 사업장의 사전 정보 파악과 신속 대응을 위한 '화재위험지도' 구축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분야별 제조업 사업장 안전 점검을 위한 '산업안전지킴이' 운영, 공장화재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체계 운영, 재난대응과 및 사고대응팀 신설, 노사협력과 신설 등 공장 화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모든 시민과 이주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더 안전한 화성특례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화성특례시는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사업도 유가족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