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21조원 돌파… 삼성전자 주가 '10만전자' 눈앞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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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9만9천원을 돌파하며 '10만전자' 달성을 목전에 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사상 처음으로 21조원을 넘어섰다.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전날 종가 기준 21조5천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대비 약 80% 증가한 수치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주식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총 가치는 올해 1월 2일 11조9천99억원에서 시작해 새 정부 출범 이후인 6월 4일 14조2천85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전날 21조원 선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 가치 상승이 이 회장의 재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지난 6월 4일 5조6천305억원에서 전날 9조5천173억원으로 69.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5만7천800원에서 9만7천700원으로 상승했으며, 이날 장중에는 9만9천100원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곧 10만원 돌파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 주식들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물산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5조3천462억원에서 7조3천520억원으로 37.5% 증가했고, 삼성생명 역시 2조2천716억원에서 3조4천54억원으로 49.9% 늘었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전자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0만2천660원에 도달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만으로도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고 전했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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