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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악녀 연기로 글로벌 누드 깨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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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연출, 대본, 연기 시너지를 통해 강렬하고 파격적인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김유정은 드라마에서 자신을 옭아맨 지옥의 굴레를 끊기 위해 타인을 조종하고 선의를 이용하는 천사의 탈을 쓴 악녀 '백아진'을 연기한다.

 

드라마는 휘몰아치는 전개와 예측 불가한 반전 속에서 김유정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특히 김유정은 “마냥 사랑할 수도 응원할 수도, 그렇다고 미워할 수도 없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과거 백아진은 부모의 학대 속에서 자랐고,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재혼, 계모와의 갈등 등 지옥과도 같은 삶을 살았다.

 

학창 시절 동창 윤준서와 김재오는 그녀의 구원자이자 조력자였지만, 백아진은 그들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 아버지로 인해 대학 진학에 실패한 백아진은 원망과 증오를 키워갔고, 그 족쇄를 끊기 위해 최정호를 제물 삼아 잔혹한 도박판을 벌였다. 

 

모든 진실이 밝혀질 위기 앞에 롱스타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서미리가 내민 손을 잡은 백아진은 “가장 높은 꼭대기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싶어”라며 정상을 향한 독주를 예고한다.

 

드라마는 HBO 맥스 TV쇼 부문에서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7개 국가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디즈니+ 및 미국 비키에서도 각각 3위까지 오르며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드라마의 성공은 원작 웹툰의 인기와 더불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탄탄한 스토리, 연출의 힘이 합쳐진 결과로 분석된다. 앞으로 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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