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22년 결혼 생활 마무리하고 전 남편과 우정 회복

방송인 홍진경이 22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며 5살 연상 남편과 합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최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 출연해 이혼 소식을 공개하며, 전 남편과의 관계가 오히려 개선됐다고 전했다.
홍진경은 "비로소 남이 되어서야 진정한 우정을 되찾았다"라고 말하며 현재 전 남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혼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듯 "왜 헤어졌는지 궁금하시겠지만, 저희는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혼 사실을 늦게 공개한 배경에 대해 홍진경은 내적 갈등을 토로했다. 그는 "언제 해야 할지, 그냥 아무 얘기 없이 흘러가도 될까 싶었다"며 "하지만 속이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특히 홍진경은 전 남편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전 남편은) 연인 관계를 떠나서 좋아하던 오빠였다. 지금 나한테 너무 좋은 오빠다"라며 이혼 후에도 돈독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가족 간의 관계 역시 여전히 원활하다고 홍진경은 전했다.
"집에도 오빠가 자주 오고, 사돈끼리도 여전히 잘 만난다"라며 "거의 헐리우드다. 자주 만나서 식사하신다"라고 양가 부모님의 쿿한 성격을 언급했다.
홍진경은 이혼 발표 시점을 미룬 이유로 시어머니의 당부를 들었다고 밝혔다.
"사실 시어머니는 (딸)라엘이가 좀 더 크고 발표해달라고 계속 나를 말리셨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혼 사실이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2003년 5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2010년 딸 라엘을 낳았다.
두 사람은 수개월 전 이혼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홍진경은 이후 방송인과 사업가로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