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경기도의원, 2026년도 업무보고서 경기국제공항 및 평택항 수요·재정수지 검증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이 경기국제공항과 평택항의 사업성과 경쟁력 강화를 놓고 잇따라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경기국제공항추진단과 경기평택항만공사 주요 업무보고에서 공항은 수요, 항만은 물류망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국제공항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다수 지방공항이 적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도권에는 인천·김포공항이 이미 운영 중이고, 최근 이용량이 급증한 청주공항도 있는 만큼 경기 전역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공항을 건설한다고 해서 수요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공항과의 기능 중복, 권역별 이용 가능성, 장래 여객 수요와 적자 발생 가능성을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항공물류를 핵심 기능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자체 검토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첨단물류가 핵심이라면 어떤 기업이 어느 정도의 화물을 이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수요 산출기준과 재정수지 전망을 도민이 검증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택항에 대해서는 물리적 한계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평택항은 부산항과 인천항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고 추가 선석 확보에도 제약이 있지만, 기존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화물 유치 기반을 넓히는 방식으로 물동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컨테이너 처리능력은 약 120만TEU이며, 지난해 실제 처리 물량은 약 96만TEU였다. 올해는 100만TEU 돌파가 예상되고 있고, 평택항만공사는 2030년까지 처리능력 수준인 120만TEU의 물동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의원은 “시설을 계속 확장하기 어렵다면 외형 확대보다 현재 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구체적인 5개년 성과지표가 필요하다”며 “화주 유치와 물동량 확대를 위한 실현 가능한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평택항은 경기남부만의 항만이 아니라 경기도 전체 산업을 지원하는 대표 물류항”이라며 도내 산업단지와 기업을 평택항에 연결하는 광역 물류망 마련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평택항만공사는 선사와 화주에게 화물유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원 기준을 기존 1,000TEU 이상에서 500TEU 수준으로 낮춰 지원 대상을 넓혔다.
다만 김 의원은 “기업이 항만을 선택하는 핵심 기준은 일회성 인센티브보다 운송시간과 물류비”라며 “지원금만으로 물류경로를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철도·도로·산업 관련 부서가 함께 실질적인 연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공황과 항만의 경쟁력은 시설의 이름이나 규모가 아니라 실제 수요와 연결망에서 나온다”며 “경기국제공황은 객관적인 타당성 검증을 우선하고, 평택향은 경기도 전역의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물류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