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재활용품 수거량 3배 증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올해 추진한 '제로웨이스트 전통시장·상점가 캠페인'에서 재활용품 수거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 영역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성남 모란종합시장과 금호행복시장을 비롯해 용인 보정동카페거리, 수원 영동·못골시장에서 진행됐다. 각 지역 상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8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성남을 넘어 용인·수원까지 확장되며 지역 기반 ESG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다시 활용'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재활용품이 559.89kg으로 전년(211.79kg)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이를 통한 탄소배출 감소량은 약 5.7톤(tCO₂eq)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작년 성과(3.1톤) 대비 지역 확장과 품목 다양화로 실제 수거량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종이팩·페트병·폐건전지 분리수거를 통해 절감된 환경피해비용(Eco-cost)은 총 163만3402원으로 산정됐다.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인 '용기 내' 프로그램에는 1045명이 참여해 31.35kg-CO₂e의 탄소배출을 절감했다. 개별 절감량은 적지만 참여자 수가 작년 대비 증가해 일회용품 감축 행동이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는 시민·상인·지역 상권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공동체 협력형 ESG 모델을 구현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고, 방문 시민들은 재활용품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 실천에 동참했다.
특히 MZ세대 중심의 디지털 서포터즈가 올해 처음으로 숏폼(Short-form) 영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시장 탐방, 친환경 꿀팁, 상인 인터뷰 등 새로운 방식의 참여 문화를 만들어냈다. 숏폼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콘텐츠의 조회수는 8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지역 친환경 메시지 확산에 기여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경기남부지역센터가 참여상권·상인회와 정보 공유 회의를 꾸준히 운영하고, 캠페인 기획·성과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개방형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점포별 일회용품 감축 가이드 배포, 지역별 성과 데이터의 상시 공개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전통시장 중심 ESG 정책이 지속 운영 가능한 구조임을 보여줬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