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국비 10조 시대 열린다... 김진태 지사, 예산 확보 총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예결위원들을 만나 미래산업, SOC,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며 강원도 국비 확보에 나섰다.
도는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국비 건의문을 통해 총 228억 원 규모의 10개 사업을 건의했다. 이 사업들은 미래산업 육성, SOC 확충,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것으로, 관련 부처에서도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바이오, AI 등 7개 사업이 건의되었으며, SOC 분야에서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관련 사업이, 지역 현안 분야에서는 2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강원 의료 AX산업 실증 허브 조성, 완전정밀분해 적용 친환경미래차 부품산업 기반 구축, 의료 반도체 실증플랫폼 구축, 디지털 의료데이터 산업적 활용 촉진사업 등은 관계부처에서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한정된 예산 여건으로 정부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도는 이러한 사업들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차 및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 거점 구축, 중소형 CDMO 육성 항원‧항체 소재뱅크 구축, 대용량 ESS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등도 건의했다. SOC 분야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용역비 지원을 요청했다.
강원호국 광장 조성 사업비와 남대천 지하수저류댐 설치 부족 사업비 증액도 건의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진태 지사는 건의 사업들이 전시성 사업이 아닌 관련 부처에서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업들이라고 강조하며, 총사업비 1,500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포천~철원 고속도로의 경우 지역민들의 오랜 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도는 내년 정부안에 도정 사상 첫 국비 10조 원을 확보했지만, 국회 심의 단계가 남아있는 만큼, 확보한 사업을 지키고 미반영된 사업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고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