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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배우, 연극계와 방송계에 남긴 빛나는 유산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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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이순재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하며 연극계와 연예계에 깊은 슬픔이 깃들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연기 열정으로 무대와 브라운관을 누비며 수많은 작품에 참여했고, 동료 배우들과 대중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했다. 

 

박정자는 이순재에 대해 "연기에 관해서는 망설임이 없는 분이셨다. 어떤 역이든, 어떤 상황이든 당신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온몸과 온 마음으로 불사르신 분이다. 다 이루셨다고 생각한다"고 추모하며 그의 열정과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주호성은 이순재가 후배들에게 베풀었던 따뜻함과 배려심을 회상하며 "노년에 후배들 밥도 많이 사주시고 베푸셨다. 그러면서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셨다. 후배들을 많이 좋아하시고, 연기에 대해서도 많이 말씀해주셨다. 

 

지도도 많이 해주시고, 우리한테는 큰 별이 진 것"이라고 애통해했다. 정보석 또한 SNS를 통해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연기도, 삶도,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은 방송 연기의 시작이자 역사였다"라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배정남도 SNS에 "이순재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슬픔을 전했다. 

 

고인배는 이순재에 대해 "언제나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롤모델이 돼주셨던 분이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많이 배웠다. 인자하고, 자상하시고, 언제 봐도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항상 격려해주시던 존경하는 선생님이셨다"라고 회상하며 그의 따뜻한 인간미를 칭했다.

 

성병숙은 이순재와의 특별한 추억을 떠올리며 "당시 연세도 많으신데 매일 저를 업는 역할을 하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선생님 등에 그렇게 많이 업힌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의 헌신적인 모습을 밝혔다. 

 

그는 또한 "가장 멋진 어른으로 남아있다. 제작진에게 우리들이 못하는 얘기를 선생님이 대신 해주셨다. 우리들의 입이었고, 우리들의 머리셨다"라고 덧붙이며 그의 존재감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했다. 

 

테이는 이순재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선생님께서 본인 생을 마감할 때까지 무대나 카메라 앞에 있겠다고 하셔서 100세 넘게 정정하게 활동하실 줄 알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좋은 곳에 계실 거라 생각한다. 한평생 도전을 멈추지 않으셨던, 열정을 다하셨던 모습 잊지 않겠다. 존경한다"라고 덧붙이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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