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산시, 경마장 유치 본격 검토 착수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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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속 교통망 확충·복합클러스터 조성 등 종합전략 수립
▲안산시청 전경
▲안산시청 전경

경기도 안산시가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경마장 유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경마장 이전 계획 발표 이후 안산시는 교통 인프라 확장과 제도 개선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유치 전략 마련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움직임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29일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경마장 이전 검토가 포함되면서 본격화됐다. 안산시는 이를 미래 성장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각적 분석에 착수한 상태다.

 

안산시는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시화지구를 포함한 시 전역을 대상으로 입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교통 접근성, 환경 여건, 개발 가능성, 주민 수용성, 기존 도시계획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역 균형발전에 부합하는 최적의 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경마장 유치의 핵심 조건으로 교통 접근성을 꼽고 광역교통 연계 방안을 중점 검토 중이다. 안산시 6도·6철 교통망을 활용하고,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 경기도가 2024년 2월 추진한 경기 서부권 대개발 계획 등 기존 광역교통계획과 연계해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경마장이 들어설 경우 연간 수백만 명 규모의 방문객이 예상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안산시는 경마장을 단순 레저시설이 아닌 말산업과 관광·휴식 기능이 결합한 복합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말산업 체험·치유·교육 기능을 도입하고, 서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하며, 경기경제자유구역 및 첨단산업 유치·개발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녹지·공원·여가 공간을 조성해 산업·관광·농어업·생활이 융합된 서해안 미래 발전 축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안산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주도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 필요성을 사전 검토하며,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제도적 과제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화지구 대송단지 기본구상 수립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용역(3월 착수 예정)에 말산업 육성 분석을 포함해 경마장 유치와의 연계 가능성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 안산시장은 "정부의 이전 추진 계획에 발맞춰 시 전역의 개발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입지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 유치를 넘어 지역 상권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안산시가 가진 지리적 강점을 극대화해 국가균형발전에까지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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