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패치 신재철 기자 ]
박재용 도의원은 본인이 주위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같은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베풀고 양보하는 삶을 살아왔으며,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뒤에도 장애인과 더불어 일반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밤 늦게까지 의정활동을 하느라 양주에 있는 자택으로 퇴근하지 못하고 도의원 숙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날이 많다고 한다. 불철주야 의정활동에 매진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박재용 도의원을 만나 얘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1. Q 먼저 본인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박재용 의원입니다. 저는 2022년 6월 경기도 장애인 비례대표로 당선된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 박재용 경기도의원입니다. 소속상임위원회는 보건복지위원회입니다. 초선의 도의원이지만, 상임위의 업무는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고 또 열심히 노력한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비례대표로써 어느 한 지역의 지역도민이 아닌 경기도민을 사랑하고, 도의회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2. Q 경기도 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데 소감과 성과를 말씀해 주세요.
당선되기전에는 꿈과 희망 그리고 의욕이 앞섰지만, 막상 의회에 입성하고 보니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과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복지에 대해서 깊이있는 공부를 해야겠다고 반성하고 또 그에 맞게 성과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배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면서 배우면서 나름 제 개인에 맞는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성과로는 경기도의회의 중증장애의원에 대한 지원조례가 있는데, 경기도의회에도 장애차별적인 내용이 있어서 모든 장애의원들이 맞춤형 의정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뜻을 모아 중증장애의원에 대한 의정지원조례를 장애의원의정활동지원조례로 개정한 것이 나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3. Q 경기도 의회에 입성하기 전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 양주시지회장을 지내면서 양주시지회 장애인 회원들의 권리향상에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양주시지회를 위한 시각과 생각을 갖고 봉사했다면, 지금은 경기도민의 복지 행상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 양주시지회장으로 활동할 때는 양주시 지체장애인에 국한된 복지를 위한 활동과 더불어 인권에 대한 지원증대와 차별철폐를 위해서 노력했고 가정에서 외롭게 지내시는 장애인의 사회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많은 연구노력을 해 왔는데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후에는 경기도연합회 협의체 전체의 장애인 복지에 대한 현실과 맞지 않는 조례를 개정한다든지 공무원과 장애인 당사자들 간의 이해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간에서 협상을 해야 하는 서로 이해시키는 완충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명감을 느끼고 거기에 능력을 발휘하는 의원이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Q 비례대표로 지역구가 아닌 경기도 전체를 바라보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정책을 세워야 하는데 이에 대한 지역에 대한 정책 방향과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대응이나 생각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양주시에서 활동할 때는 예산에 의지해서 활동할 수 없는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정치인들과의 사업에 대한 공감대와 이해도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예산을 집행하는 당사자인 공무원 간의 이해 차이는 항상 존재합니다. 원칙대로 하려는 공무원과 현실에 맞게 하려는 현장의 장애인들 사이에서 해결방법을 모색하기가 어렵고, 장애인 단체의 성장이 더디게 되는 원인의 하나가 됩니다.
일차적인 목표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장애인 단체들의 활동이 원활하도록 성장기반을 만들어 주고 예산 집행을 원칙에 맞게 할 수 있게끔 파트너십을 가지고 서로 노력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중간 역할을 도의원으로써 잘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5. Q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2023년도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내년에 총선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므로 우선적으로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총선승리가 단순히 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 복지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고 싶습니다. 장애인 복지가 안정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애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현재 경기도 의회에서 활동중인 장애인의원 네분과 같이 열심히 활동해서 단순한 도움만을 요구하지 않고 저희 장애인이 국가와 도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당의 총선승리의 기반이 되는 2023년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6. Q 비장애인 자녀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 장애인 부모를 가진 비장애인 자녀에 대한 지원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2살 때 소아마비를 발병했는데 증상이 너무 심해서 눈동자만 왔다갔다 할 종도로 몸이 마비되었는데 통금이 해제되는 새벽 4시에 부모님이 첫차로 용하다는 병원을 찾아 다니고 했는데 포기를 하던차에 마지막으로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이만큼 호전이 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과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장애가 심해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가 없어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마쳤습니다. 학사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1995년에 결혼했는데 아내역시 장애인입니다.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2남1녀를 낳아서 다행히 장애가 없어서 감사하게 살아 왔습니다.
큰애가 5살 때 가족이 쇼핑에 갔는데 아내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고 큰애가 항상 엄마를 보호하느라 엘리베이터 문을 양팔을 벌려서 잡아주고, 부모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고, 부모에게 기댈 나이에 반대로 신경을 쓰는 것에 대해서 너무 미안한 마음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생들의 부모참관 수업에도 대신 큰아들이 가서 보기도 하고 녹색어머니회에도 대신 참여하는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장애인인 비장애인 학생들이 있는 가정에 대해서 동정적이고 걱정어린 시각이 많지만, 자녀들에 대한 지원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회적인 체계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생활지원사가 지원이 되지만, 그것으로 됐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생활지원사는 개인에 대한 지원으로 가족에 대한 생활지원이 아닙니다.
가족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지원책을 고민하고 마련하는게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고 이끌어가는 진정한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Q 마지막으로 경기도민들께 인사 부탁합니다.
장애인만을 위한 정책을 세우기 위해 편중된 활동을 하지 않는가 하는 염려스러운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복지는 장애인을 기준으로 해서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을 기준으로 해서 이동권, 건축 등 디자인도 장애인을 기준으로 한다면 노약자나 어린이, 가족의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회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잊지 않고 모든 사람의 삶의 수준이 향상되고 보장이 되는 사회가 되도록 경기도의회에서의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