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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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 목소리만으로 홍석천을 울게 만든 사연은?

[ 뉴스패치 = 신재철 기자 ]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시시때때로 주체할 수 없는 흥(興)으로 보는 사람까지 덩달아 즐겁게 만드는 주인공 페냐. 페냐는 머나먼 칠레에서 우연히 가수 ‘소향’의 무대를 보고 가수의 꿈을 품었다. 한국에 가면 소향 같은 가수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미친 듯이 공부한 페냐. 그 결과, 5년 전 성악과 유학생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는데. 룸메이트와 함께하는 아기자기(?)한 학교 기숙사 생활도 어언 4년 차. 페냐는 학교를 졸업하고 그토록 갈망해왔던 가수의 꿈을 펼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페냐의 목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가지. 전 세계의 언어를 배워서 그 나라의 언어와 정서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는 것(!) 아주 원대한 꿈을 향한 페냐의 노력은 지극하다는데. 틈틈이 복싱장을 찾아가 호흡과 발성을 단련하는 건 물론, 광둥어, 중국어, 태국어, 영어, 한국어까지 5가지에 이르는 언어를 배워 여러 나라의 노래를 다른 언어로 번안하는 작업까지! 과연 훌륭한 가수가 되기 위해 페냐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지, 그녀의 일상생활을 엿본다.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한국행을 선택한 페냐. 부푼 꿈을 안고 비행기에 올라탔지만 페냐가 마주한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성악과 가요의 창법이 다르다 보니 교수님께 숱하게 지적을 받고, 연습 과다로 성대결절을 겪기까지.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온갖 고생을 참아내며 노력하지만, 오디션은 보는 족족 낙방하기 일쑤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살부터 빼라’라는 외모 지적을 받고, 급기야 페냐의 통통한 체격을 보고 아예 노래조차 들어주지 않는 곳이 허다한 차가운 현실. 그저 노래가 하고 싶을 뿐인데, 높은 현실의 벽에 페냐의 상처는 깊어져만 간다. 대중들이 페냐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가수라는 직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살을 빼야만 한다는 혹독한 조언에 자신감은 바닥을 쳐 가는데... 타지에서 받은 상처를 혼자서 견뎌왔던 숱한 날들. 페냐가 밝은 얼굴 뒤에 아픔을 숨겨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페냐는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거듭되는 외모 지적으로 상처 받고, 낙담하는 마음에 한국에서 가수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은 페냐. 그런 페냐에게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페냐의 이야기를 듣고 페냐의 인생 롤 모델인 가수 소향이 지원사격에 나선 것. 꿈이냐 생시냐 늘 꿈만 꿔오던 롤 모델과의 선물 같은 시간이 주어지고, 가수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소향에게 다시 힘을 얻은 페냐는 따스한 격려에 힘입어 깜짝 버스킹에 도전한다. 그런데 유난히 긴장된 모습의 페냐. 노래를 들은 시민들이 그냥 지나쳐가진 않을지 걱정을 감출 수 없는데. 게다가 스페인어로 직접 번안한 곡을 관객들 앞에서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 떨리는 마음으로 마이크를 잡는 페냐. 하지만, 노래가 시작돼도 거리는 휑하기만 한데. 과연 페냐의 노래는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페냐의 버스킹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한편 페냐의 사연은 돌발 상황으로 이어졌다. 홍석천이 녹화 도중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린 것. 이에 페냐와 패널들까지 울먹이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홍석천의 마음을 울린 페냐의 사연은 무엇일까. 나비처럼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페냐, 그 성장기를 함께 응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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