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통시장 AI 짐꾼 로봇 도입

성남시가 경기도 주관 ‘2026년 경기도 인공지능(AI)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도비 2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성남시는 ‘전통시장 내 교통약자를 위한 AI 기반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및 AI 짐꾼 로봇 서비스 실증’ 과제를 제안해 선정됐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성남모란전통시장을 실증 무대로 삼아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업의 핵심인 ‘AI 짐꾼 로봇’은 시장 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이용자를 따라다니며 최대 20kg의 짐을 대신 운반한다.
또한 네이버 아크아이 기술을 적용한 AR 내비게이션은 GPS 신호가 차단되는 복잡한 시장 골목에서도 오차 범위 30cm 이내로 점포 위치를 안내한다.
성남시는 이번 실증을 위해 공간컴퓨팅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조앤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술 지원을 맡는다.
성남모란전통시장은 좁은 통로와 GPS 신호 차단 등 자율주행 로봇 운용에 있어 난도가 높은 환경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된 실증 데이터를 향후 공공 분야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기술의 안전 기준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짐 운반과 길 찾기 부담을 완화해 전통시장 방문객 유입을 촉진하고, 향후 할인 상품 정보 연동 기능을 추가해 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규승 성남시 인공지능반도체과 주무관은 “최신 기술로 전통시장의 오래된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성남시가 추구하는 ‘사람 곁의 인공지능’”이라며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첨단기술과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전국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