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대표 주택 보유 논란, 여야 공방 격화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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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주택 6채 보유 사실을 언급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대한 질의를 하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질의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책임 회피이자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은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다세대 주택 보유를 집값 급등의 원인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치적 물타기이자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를 통해 장 대표가 주택을 6채 보유하고 있다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세제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라고 질의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6채 주택이 대부분 지방이나 부모 거주 주택으로 투기와 거리가 멀다고 강조하며, 이를 부동산 불안의 본질인 양 공격하는 것은 억지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재건축 호재로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집을 팔아 주식을 사라’는 말을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집값 불안의 본질은 공급 부족과 왜곡된 세제 정책에 있다며, 세금과 대출 규제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설날에도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화살만 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제1야당 대표의 매너와 품격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6채 다주택자로 궁지에 몰리자 대통령의 1주택을 걸고넘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95세 노모가 살고 있는 장 대표의 시골집을 팔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가 보령 시골집 사진을 공개하며 95세 노모를 언급했지만, 해당 사진이 2022년에 촬영된 것으로 현재 노모가 그 주택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밝혔다. 과거의 이미지를 동원한 감정 호소이며, 정치적 위기를 넘기기 위해 가족을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공시지가가 낮다는 해명은 본질을 회피하는 변명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은 장동혁 대표에게 대통령의 1주택을 물고 늘어지는 내로남불이 부끄럽지 않냐며, 6채 다주택자라는 굴레부터 벗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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