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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시민 목소리에서 시작해 입법과 예산으로 실현하는 의정” 문화·복지·민생…생활 속 변화를 이끄는 의회

신재철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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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 

수원특례시의회 제12대 후반기를 이끄는 이재식 의장은 ‘시민 중심 의정’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복지·민생 현안을 두루 챙기며 생활정치 실현에 힘쓰고 있는 이재식 의장에게 2025년 후반기 의정 방향과 주요 과제를 들어봤다.

 

Q1. 인사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이재식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감사드립니다. 
올 여름 폭염으로 많이 힘드셨을 텐데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Q2. 시민 의견을 어떻게 입법 및 정책에 반영하고 계신가?

 

수원특례시의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항상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이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의장이 직접 주재하는 현장 간담회를 비롯해, 상임위원회별 현장방문 및 의견청취, 지역별 주민과의 대화 등 다양한 형식의 만남을 통해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 자료로 체계화합니다. 최근에는 관내 초등학교 교장 간담회를 통해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외국인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를 통해 외국인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대책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수렴된 의견은 실질적인 검토를 통해 입법과 예산 심사에 반영합니다. 

 

최근에 정종윤 의원이 발의해 통과한 수원시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 개정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수원시 청소년의회에서 청소년들이 유해환경 예방 교육에 대한 조례 명시화를 건의했고, 의견을 수렴해 조례를 개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수원특례시의회는 시민의 삶 속에서 출발한 목소리가 토론과 심의를 거쳐 입법과 예산으로 실현되는 ‘시민 중심 의정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제안이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Q3. 수원시의 문화 활성화를 위해 의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나?

 

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품은 역사문화도시이자, 예술가들의 창의적 에너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입니다. 이러한 수원의 정체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것은 도시 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이기도 합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시민들이 어디에서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도시 ‘수원’이 되도록 제도, 예산, 행정 견제의 세 축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첫째, 문화기반 확충과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원시 문화도시 조례, 수원시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 등을 기반으로 문화도시 추진, 생활문화공간 조성, 지역 예술인 지원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합니다.


둘째, 문화예술 관련 예산이 시민의 문화복지로 이어지도록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실효성과 형평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소외계층의 문화 접근권을 보장하고, 지역문화시설을 균형적으로 배치하는 일들이 대표적인 관심 영역입니다.


셋째, 예술인 단체 간담회, 축제 현장 점검, 시민 문화제 참여 등을 통해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 요구를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 누구나 향유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정책적 책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살고 싶은 도시’의 핵심이 곧 도시의 문화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집행부와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수원은 장애인 등록수가 지난해 44,559명으로 경기도 내 최고입니다.


Q4. 수원시의회의 장애인 지원 정책의 중점분야는 무엇인가요?

 

먼저, 수원은 인구가 120만 명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도시로 절대적인 수에서 등록 장애인 수가 가장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의료 및 복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주거, 교통, 교육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하며, 제도적으로도 기반이 잘 마련되어 있어 장애인 가구가 생활하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수원시는 장애인 지원 관련 정책에서 앞으로도 더 선도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수원특례시의회의 장애인 지원 정책은 ▲장애인 자립 지원, ▲모든 공간에서 접근성을 보장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 ▲포용과 통합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 등 세 가지 면에서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12대 의회에서는 특히, 「수원시 장애인 인권침해 및 범죄피해 예방에 관한 조례안」, 「수원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수원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촉진 지원 조례」 등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부터 일자리 창출, 장애인 가족 지원, 문화·체육활동 지원 등 생활 면면에 대한 돌봄을 조례로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조례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정책을 점검하며 장애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아서 더 실효성 있는 장애인 지원 정책이 추진되도록 의회가 노력하겠습니다.
 

Q5. 남은 1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나 과제는 무엇입니까?

 

수원특례시의회는 시민들께서 의회를 통해 ‘내 삶이 변화되었다’는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생활정치 실현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민생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책과 입법활동에 집중할 것입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는 신청사 이전과 복수담당관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청사 이전은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올해 준공까지 안전하게 마무리한 후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복수담당관제는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됨으로써, 인구 100만 명 이상 특례시의회에서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조직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급증하는 행정 수요에 맞춰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민소통을 확대하며, 의회 독립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응도 전국 지방의회들과 함께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회는 행정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맡은 시민의 대의기관이지만 고유의 조직권, 예산편성권이 견제와 감시의 대상인 집행부에 종속되어 있어 실질적인 독립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최근 대한민국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에서도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재차 의결했으며,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이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방의회가 독립된 기관으로 바로 서서, 진정한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시민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6. 수원시민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12대 후반기 수원특례시의회의 구호는 “책임지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입니다. 

 

수원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책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책임, 그리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통해 생활 속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할 책임을 성실히 다하겠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오직 시민의 신뢰를 근간으로 일합니다. 쉼 없이 시민 한 분, 한 분을 만나며 말씀을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 수원특례시의회가 수원시 발전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다는 평가를 하실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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